세계 최대의 산호초가 위험에 빠져 있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2016년 5월 16일

coral reef

호주 퀸즈랜드 연안에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니요,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 파인트가 파도에 잠겨버린 건 아닙니다 (휴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가슴 아프게도 천천히 계속 백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머리를 탈색하거나 빨래를 깨끗하게 세탁하는 좋은 백화가 아닙니다. 이와 같은 백화 현상으로 인해 산호초는 밝고 생생한 색을 잃고 주변 생태계가 약해지면서 산호초의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영국과 아일랜드를 합친 것보다 더 넓은 344,400평방 킬로미터에 걸쳐 2,900개 이상의 각각의 산호초로 이루어져 있으며 2,000종 이상의 해양 생물에게 서식지를 제공합니다. 이는 우주에서도 볼 수 있는 유일한 살아있는 구조물이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며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심각한 위험에 빠져 있습니다.

산호의 백화 현상은 산호의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일련의 연구 결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93%에 걸친 산호 백화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93%는 100%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백화 현상은 무엇일까요?

기초부터 시작해 봅시다. 산호는 먹이와 햇빛, 살기 좋은 수온이 필요한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보통 산호의 조직에 붙어서 살아가는 황록공생조류(zooxanthellae)라는 특수 조류가 먹이를 제공합니다. 산호는 항상 간식으로 가득 찬 배낭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산호는 밝고 아름다운 색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황록공생조류(zooxanthellae)으로 인해 이 색상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수온의 상승, 오염, 과도한 햇빛 노출과 같이 산호초의 환경이 바뀌면 이 조류는 겁을 먹고 산호를 떠나 버립니다. 이들이 떠나고 나면 산호는 색이 바래고 먹이 부족으로 인해 질병에 매우 취약해집니다. 백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산호는 결국 죽고 맙니다.

기후 변화(및 엘리뇨)에 대한 비난

전문가들은 이것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기록된 최악의 백화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태평양에서부터 하와이와 인도양에 이르기까지 세계 전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백화 현상에서 호주는 가장 최근의 가장 눈에 띄는 사례일 뿐이라고 과학자들은 대규모 산호 사멸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를 설명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직접적인 원인은 강한 엘니뇨 날씨 패턴으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원인은 기후 변화가 매년 지구 기온을 올리고 엘니뇨 현상을 더욱 심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다음 번 엘니뇨가 다시 일어나면 엘리뇨가 강력하지 않아도, 전세계 산호초에 끔찍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coral reef

백화 현상은 생물 다양성과 경제를 해칩니다

산호초는 바닷속 회합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중심지와 마찬가지로, 산호초가 바다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 해저면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전체 어류 중 25%에 달하는 종 다양성을 책임지고 있죠. 호주의 산호초와 전 세계의 산호초가 무너지면, 이미 수온이 상승한 탓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다 생물들은 더욱더 끔찍한 상황에 부닥치게 됩니다.

또한 천연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인간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호주만 놓고 봐도 – 관광이나 낚시 같은 – 산호초 관련 산업에 의존하는 일자리는 약 69,000개 정도 되고, 40억 달러(54억 호주 달러)이상의 매출을 해마다 올리고 있습니다. 하와이부터 인도양까지 해당하는 지역도 마찬가지로 지역 경제가 건강한 산호 지대에 의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