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의정서: 29년 동안 실천해 왔던 오존층 응급 처치!

2016년 9월 28일

32주년입니다!

올해 9월이면 유해한 냉매 가스의 사용을 중단하고 오존층 파괴를 막기 위해 국제 사회가 의결한 몬트리올 의정서가 체결된 지 32주년이 됩니다.

의정서의 이행은 성공적이어서, 2003년 초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코피 아난은 “아마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유일한 국제 협정서”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자면 그가 옳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존층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는군요!

 

오존학 개론

오존층’이란 태양이 방출하는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연약한 층으로서, 하늘에 떠 있는 자외선 차단제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벤 앤 제리스 하프 베이크 아이스크림에 든 브라우니처럼 새까맣게 타지 않을 수 있는 건 오존층 덕분이라고 할 수 있죠. 1980년대에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클로로플루오르카본, 프레온가스)를 냉매와 연무제로 사용하다 보니 오존층도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물질 때문에 오존층이 계속 얇아졌고, 강한 자외선이 직접 지구로 들어오면서 인간과 그 외의 모든 생명체를 위험에 빠트렸습니다. 남극 대륙 위에 있던 오존층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사람들은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고, 지구의 다른 지역에는 어떤 위험이 닥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제때 이루어진 봉합 수술

다행히 국제 사회가 재빨리 모여서 언제라도 닥칠 수 있는 생태 재앙을 막기 위한 방편을 모색했습니다.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하면서 CFC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의결하였는데, 덕분에 오존층이 어젯밤 먹은 쿠키 도우처럼 오도독오도독 부서지는 일을 막을 수 있었고, 이제는 상태를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적으로도 이러한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으며, 과학자들은 2050년까지 1980년대 이전 수준으로 오존층이 회복할 거라고 예측합니다.

 

이것이 기후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몬트리올 의정서는 오존에는 좋은 소식이었지만 기후 변화에 큰 뉴스는 아니었습니다. 서둘러 CFC 사용을 줄이면서 HFC(수소화불화탄소)를 대체재로 사용하였는데, HFC는 CFC보다 오존층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긴 하지만 그래도 이산화 탄소보다 100배에서 3,000배 이상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잠재적 온실가스입니다. 따라서 환경 단체들은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HFC를 사용하자는 부분을 삭제하고 현재 유럽에서 사용하는 HC 기반의 냉각 장치를 사용하자는 내용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HC 기반의 냉매는 오존층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으며, 온실 효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거의 없고 여기에 보너스로 가격도 저렴하며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갑게, 계속 차갑게!

벤 앤 제리스에서는 차갑게 유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린피스와 손 잡고 예전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냉장 장치를 미국에 보급하기 위해 애썼죠. 4년 동안 캠페인을 펼친 끝에 EPA(환경보호국)는 유럽의 선례를 따라 우리의 아이스크림을 “차갑게” 유지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냉장 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승인해 주었습니다.

 

파리는 새로운 몬트리올이 될 수 있을까요?

몬트리올 의정서는 우리가 힘을 합했을 때 얼마나 멋진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모범 사례가 되었습니다. 파리 협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성취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오래도록 이어질 싸움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합니다. 우린 계속 정부를 압박하여 협정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약을 온전히 비준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행동에 나선다면, 40년 후쯤에는 파리 협약이 몬트리올 의정서 같은 성공 사례로 남을 수도 있겠죠. 오늘 기후 운동에 동참하고 아이스크림을 차갑게 유지하는 것처럼 지구를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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