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가장 혁신적인 해결책 7가지

2017년 7월 26일

Ben & Jerry's Power on Tap

기후 변화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언젠가 지구에는 빙하의 흔적만이 남고, 한때 빙하였던 곳은 파카 대신 비키니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해질지도 모릅니다. 북극곰은 공룡과 같은 신세가 되겠죠—모든 게 따뜻하고 모호해져서 가슴 아프지만 영영 모습을 감출 겁니다. 신문 1면을 이런 기사가 장식하겠군요:지상 최후의 빙산이 맛있는 칵테일이 되어 사라졌다. 하지만 물론 우리가 행동에 나서면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기본적인 태양 전지와 전기차 외에도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창의적인 해결법이 많이 나오고 있고, 매일매일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여기 우리가 진작 생각했다면 참 좋았을 혁신적인 방법 일곱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녹이고, 지구는 녹지 않게 해 줄 거예요.

1

파도를 이용하자

파도 에너지는 놀라운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노스웨스트 에너지 이노베이션은 파도의 수직, 수평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부유체 부착형 수중 선체를 개발했습니다. 이 기기를 활용하면 바다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고, 바다의 에너지를 에너지로 전환하여 육지까지 옮길 수 있죠. 지난해 시험용 장비인 아즈라를 하와이 카네오헤만에 있는 미 해군 파도 에너지 시험장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2

거센 바람과 친하게 지내자

한편 스코틀랜드의 정부 관계자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풍력 발전소 건설을 허가했습니다. 부유식 풍력 터빈을 케이블에 연결하고 해저면에 고정하는 건 영국 수자원 공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둘을 합하면 2만 가구(소규모 가정이라면 4만 가구)가 활용할 만큼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는 이와 비슷한 프로젝트 두 개를 더 시행하기 위한 초기 단계에 와 있으며, 노르웨이, 포르투갈, 미국, 일본 등에도 더 많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3

지구의 열을 이용하자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다고 말하면 왠지 힘들 것 같지만, 의외로 매우 간단합니다. 땅이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구 중심부로 가면 온도가 5,500°C나 되는 – 열을 우리의 필요에 맞게 쓰자는 발상이죠. 지구 표면의 맨 바깥쪽 3m 정도는 일년내내 10~16°C의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그 열을 건물이나 물을 데우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열 발전소를 세워서 그 열로 증기를 데우면, 발전기를 돌려서 전기 에너지도 만들 수 있죠.

4

태양 에너지 도로

땅 위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아스팔트 더미 고속도로와 이를 점거한 교통 체증만 생각하면 머리가 절로 지끈거립니다. 하지만 만약 이런 도로가 전기차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길가에 늘어선 가정집과 사업체에도 전기를 만들어 주는 재생 가능한 청정 에너지원으로 탈바꿈하여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주는 존재가 된다면 어떨까요? 그런 목적으로 개발된 시스템이 바로 태양 에너지 도로입니다. 짐을 가득 싣고 달리는 아이스크림 트럭도 거뜬히 버틸 수 있도록 강화 유리로 만든 태양 에너지 패널에는 차선과 교통 신호를 알려주는 LED 조명이 들어갑니다. 눈을 녹이는 온열 기능까지 갖추고 있죠. 여기에 통신이 가능한 미세 프로세서도 들어 있어서 일반적인 골목길보다 훨씬 스마트한 길이랍니다.

5

DIY 빙하

기후 변화가 가져온 결과를 생각하면 몸이 으슬으슬 떨립니다. 전 세계의 빙하가 녹고 있다는 사실은 기후 변화의 징후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히말라야의 어떤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뒷마당에 빙하를 직접 만들어서 이러한 변화에 맞서고 있죠. 퇴직 기술자이자 마을 주민인 체왕 노르펠 씨는 관개 수로와 저수지에 물을 가둔 채로 겨울에 얼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길이는 800m, 폭은 45m 정도인 소규모 인공 빙하의 얼음이 조금씩 녹으면서 봄이 올 때까지 농경지에 물을 대고 있습니다.

6

나쁜 물질을 베이킹 소다로 만들자

석탄 화력 발전소가 청정에너지 발전소로 완전히 대체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화력 발전과 그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우리가 최선을 다해 최대한 정화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 배출물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전력, 열, 그리고 고약한 오염 물질이죠. 전력은 좋은 놈이고, 열도 나쁘지 않은 놈이지만, 산업 폐기물 계통에서 발생하는 이산화 탄소와 황산화물 같은 산성 가스는 정말 최악입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SkyMine의 기술이 빛을 발합니다. 발전소의 연통(엄청난 연기를 발산하는 그 굴뚝 말입니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염 물질을 채집하고 제거하여 무해한 베이킹 소다로 만드는 기술이죠. 베이킹 소다는 치약, 세제, 냉장고 탈취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석탄 때문에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아니지만, 일단은 지구의 기후를 파괴하는 수은이나 산성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7

무너지는 석탄 에너지, 떠오르는 펠릿 에너지

미국과 호주에 광산을 소유한 세계 최대의 공영 석탄 생산업체인 피바디 에너지가 올해 초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놀라셨나요? 사실 별로 놀랄 일이 아닙니다. 석탄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대신 천연가스가 떠오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규제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기존의 더러운 에너지의 자리를 청정에너지 계획이 대체하고 있는 요즘, 검은 연료를 임시로나마 대체할 수 있는 주인공을 바이오매스 업계가 찾아낸 것 같습니다. 일명 반숯(torrefied wood)입니다. 기존의 목재 펠릿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며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탄소 중립적인 특성 때문에, 석탄을 쓰면 불이익을 많이 받게 되는 유럽의 화력 발전소 소유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