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난민 위기 여러분이 알아야 하는 주요 사실

2016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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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앤 제리스의 공동 창업자인 제리와 벤이 처음 가게를 열었던 1978년까지만 해도, 벤 앤 제리스의 아이스크림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대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는 점점 더 작아졌고, 어느덧 지구촌이 되었죠. 정말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지구촌 사회로 넘어오면서 세계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항들도 늘었고, 점점 심화하는 난민 위기를 보면 이 책임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기록을 경신하다

더 많은 사람이 보금자리를 잃게 되면서 전 세계 이주민 수가 역사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무려 6,530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수치로서, 이만큼의 인구가 나라를 이룬다면 전 세계에서 21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정도이고, 프랑스나 영국의 인구보다 더 많습니다. 다르게 설명하자면 캐나다 국민의 수보다 두 배나 많은 사람이 보금자리를 잃은 셈이죠.

2011년에 2,100만명 정도였던 이 수치는 지난 5년 동안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난민 숫자가 이렇게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벤 앤 제리스의 원 러브 아이스크림에 새겨진 평화의 상징처럼 그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지만, 그 맛은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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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시리아에서 끔찍한 내전이 지속되며 난민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2011년 분쟁이 시작된 이후로 무려 490만명이나 되는 난민들이 시리아를 떠날 수밖에 없었고, 이 밖에도 660만명의 난민이 나라 안의 다른 곳으로 쫓겨났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

뿌리 깊은 분쟁이 계속되는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에서도 각각 270만명과 110만명의 난민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난민의 수가 증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시리아와 함께 이 세 나라에서 발생한 난민의 수가 전 세계 난민 인구의 5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점화되거나 재점화된 갈등

시리아의 난민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곳의 문제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UNHCR(유엔난민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발발하거나 다시 점화된 분쟁이 15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런 분쟁은 우크라이나, 남수단, 예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리비아, 말리, 코트디부아르, 부룬디 등에서 일어났습니다.

 

지속되는 악몽…

  • 이라크: 약 440만명의 국제 난민 발생
  • 콜롬비아: 690만명의 국제 난민 발생
  • 중앙아메리카:수만명의난민이 범죄 집단을 비롯한 폭력 행위를 피해 도망침.

 

더 자세히 배우고 인권을 위한 투쟁에 동참하세요!

 

끝없는 여정

세계적으로 난민이 급증하고 있는 추가적인 요인으로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때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연합 난민 고등 판무관(UNHCR)에 따르면, 난민의 평균 이주 기간은  25년으로 전체 세대가 삶의 대부분을 불확실한 상태로 보낸다는 의미입니다.

15세에 집을 떠나 세상을 떠돌아 다니다가 40세에 집으로 돌아와서 인생을 재건하려고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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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럽에 주목하는 걸까요?

비록 언론은 유럽의 선진국을 주목하고 있지만, 사실 난민들 대부분 – 전체의 86% –는 그보다 훨씬 덜 풍족한 나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기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국가들(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이 받아들이는 난민은 전체의 5%도 되지 않습니다. 이는 참으로 부끄러운 수치이며, 난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바뀌어야 하는 현실입니다.

다른 면에서 살펴보면, 전 세계 난민의 절반 이상을 고작  10개국 에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10개국의 GDP는 전 세계의 2.5%에 불과합니다. 난민에게 새 터전을 주는 일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들에 맡겨놓고 있던 셈인데,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잠깐 상상해 보세요: 레바논이 국민 1인당 받아들인 난민의 수와 비교하여, 미국이 그 10분의 1만 받아들인다고 해도, 600만명에 달하는 난민이 보금자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만약 중국도 똑같이 한다면, 2,530만명이 추가로 집을 갖게 되겠죠. 이런 상상은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의 지도자들이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행동에 나서야 할 때!

놀랍게도, 날마다 34,000명이 분쟁과 박해 때문에 보금자리를 잃고 쫓겨나는 신세가 됩니다. 더욱 충격적이게도, 그 중 절반 가까운 수가 어린아이들이죠. 안타깝지만 이런 상황이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같은 선진국들이 말로 외치는 공공의 이익에 부응하려면, 우리가 한층 더 노력해야 합니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 나라들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가 되었습니다.

기후 변화는 시리아 내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니, 결국 우리 모두에게 일정 부분은 책임이 있던 셈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다른 사람이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중요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이유는 이미 충분하지만요!) 우리 모두에게는 정부가 행동에 나서도록 목소리를 높여 촉구할 도덕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 탄원서에 서명하고, 전 세계 수백만명의 난민들에게 힘을 보태 주세요!

더 자세히 배우고 인권을 위한 투쟁에 동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