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7일
현재 세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세계 기후 협약인 파리 협정을 채택한 프랑스의 유엔 기후 정상 회의(UN Climate Summit) 이후 1년이 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70평방마일(약 181평방킬로미터) 크기의 마셜 제도가 그렇게 작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협상하기는 힘든 일이기에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통해 개입하기로 했습니다!
마셜 제도의 외교부 장관 Tony de Brum이 기후 운동의 인식을 높이고 기금 마련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세이브 아우어 스월드’ 스쿱을 처음으로 받았고 그는 그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이제 1.5°C 넘게 기온을 높이지 않기 위해 힘을 합쳐 모두가 약속한 목표를 달성해야 할 때입니다.
기후 변화의 최전선
기후 변화가 단순히 먼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는 사실을 점점 더 목격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마셜 제도 같은 곳들이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힘든 상황
이 낮은 섬나라는 모진 고난을 겪어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냉전 시대에 핵무기 시험장이 되었다가 1954년 비키니 환초에 떨어진 폭탄에 의해 세 개 섬 전체가 증발해버린 일도 있었죠. 방사성 낙진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이제는 기후 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이 이 나라 전체를 물에 잠기게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이 국가가 온실 가스 배출에 기여하는 바는 턱도 없이 적은데 말입니다.
이것 말고도 빈곤 수준 은 태평양에서 가장 높습니다. 미국의 관리 하에서 수십 년을 보내고 미국 달러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약간 아이러니한 일이죠. 이런 게 힘든 상황이 아니라면 무엇이 힘든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규모 피난
해안가가 계속해서 물에 쓸려 나가고 있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약 2만 명의 마셜 제도 사람들(총 인구의 3분의 1)은 이제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 자유연합협정 덕분에 비자없이 미국에서 살면서 일할 수 있지만 2023년 예정된 협정의 만료후에 갱신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많은 섬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는 문이 닫히고 다른 곳으로 떠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가능할 때 짐을 꾸려 떠나고 있습니다. 즉, 그들은 정든 집, 친구 및 생활 방식을 버리고 떠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행동하세요!
물 속으로
한 섬 주민은 최근 가디언에 실린 한 가슴 아픈 기사를 통해 이 상황을 완벽히 요약했습니다. “다음번 또 다시 파도가 덮쳐 작물과 살림살이를 모두 쓸어가 버리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모두 물 속에 잠길 것입니다. 바닷물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고 우리는 갈 곳이 없어질 것입니다. 살 곳이 없을 것입니다.”
생존까지 1.5!
기후 변화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곳은 머나먼 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마셜 제도, 팔라우, 피지 같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내일이면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것입니다. 시드니, 뭄바이, 뉴욕 같은 중심 도시들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그 지역 중 상당 부분이 해수면보다 아주 조금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수천만 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임박한 재앙을 막고 마셜 군도 같은 곳을 물 밑으로 가라앉지 않게 하려면 우리는 1.5°C 이하 온난화라는 장기 목표에 충실해야 합니다. COP23을 마친 후에는 글로벌 리더들에게 파리 협약을 신속하게 이행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함께 모여 큰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